명성하우징, 프린서플어학원, 예수비전교회, SJ투자회사, NBS파트너스
리치웨이에서 파생… 어제 25명 증가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파생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최소 20명이 확진된 ‘명성하우징’처럼 리치웨이로부터 직접 전파됐거나 명성하우징을 거쳐 ‘프린서플 어학원’으로 재파생되는 등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확진자는 이달 1일부터 두 자릿수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5명 늘어난 1,073명이다. 이날 오전 도봉구 데이케어센터에서 집단감염된 8명은 포함되지 않은 숫자다.
신규 환자 25명 중 17명은 모두 리치웨이에서 퍼져나간 감염 사례다. 리치웨이를 방문한 명성하우징 근무자 70대 여성이 이달 6일 처음 확진된 이후 11일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환자는 총 20명이 됐다.
명성하우징 근무자면서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을 다닌 20대 여성을 시작으로 같은 학원생 7명(서울은 3명)이 전날 또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리치웨이 확진자와 접촉한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교인을 시작으로 이 교회에서만 10일 3명, 11일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4명 중 3명은 교인이고, 나머지 한 명은 중구 소재 ‘경인인쇄’ 직원이다.
‘SJ투자회사’ 콜센터에서도 1명이 더 나왔다. 리치웨이 확진자를 접촉한 콜센터 근무직원 60대 여성을 시작으로 11일까지 10명이 연쇄 감염됐다.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에서도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이로써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총 78명으로 불어났다.
확진세가 다소 잦아든 양천구 탁구장과 쿠팡 부천물류센터, KB생명보험에서도 각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11일까지 서울 확진자 총 1,073명 중 680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389명은 격리 치료 중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확진자가 나온 자치구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접촉자 추가 확인과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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