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만춤, 마이클 잭슨 ‘빌리진’ 안무 통해 대중화
가수 비의 노래 ‘깡’ 안무 중 신체 특정 부위를 잡고 추는 ‘꼬만춤’이 화제된 가운데 이 용어가 방송에서 사용되는 것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이 주로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한 ‘맘카페’에 11일 ‘꼬만춤이라는 용어를 방송에서 어떻게 사용하는 거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설마 그 뜻일까 싶었는데 꼬만춤이 몸의 특정 부위를 만지며 추는 비의 깡에서 소개된 춤 이름이네요”라고 적었는데, 댓글로 다양한 의견이 나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딸한테 꼬만춤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가 그 뜻을 알고 더 놀랐다”(둥*****), “공중파에서 나오기에 부적절한 단어 같다”(편***) 등 의견을 냈다. 하지만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 웃자고 만든 예능 프로그램인데 죽자고 달려드는 격”(gc******), “이 단어가 나온 지 10년이 넘었고 인터넷, 유튜브 등에서도 계속 쓰여왔다. 공중파라고 해서 다른가? 전혀 이상할 게 없다”(uu*******) 등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꼬만춤이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 ‘빌리진’ 안무를 통해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꼬만춤은 공중파 방송 전에도 유튜브 등 SNS에서 관심을 끌어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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