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센터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센터장이 발열증상 후 5일 만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고위험군에 속한 노인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는 11일 동안구 관양2동 대도아파트에 사는 여성 A(58·안양 45번 확진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재가장기요양기관(방문요양)인 나눔재가센터(동안구 관악대로 359번길 20) 센터장이다.
문제는 A씨가 증상이 나타난 뒤 닷새나 지난 후에야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는 점이다. 닷새 동안 A씨와 함께 한 요양보호사는 모두 18명이며, 이들로 인해 요양 대상자들에게까지 전파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시 보건당국은 나눔재가센터 서비스를 즉시 중단시킨 가운데 A씨와 함께 활동한 요양보호사들은 물론 A씨의 가족 3명에 대해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 조사와 함께 요양보호사들과 접촉한 요양 대상자에 대한 파악에 나섰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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