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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업체로 건너간 ‘40년 삼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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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업체로 건너간 ‘40년 삼성맨’

입력
2020.06.10 23:07
수정
2020.06.10 23: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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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 OLED 구동칩 제조 ‘에스윈’ 최고경영진 영입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 반도체업체 최고경영진으로 영입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사진은 장 전 사장이 중국삼성 사장이던 2016년 11월 한국일보 주최 차이나포럼에서 기조연설하는 모습. 홍인기 기자

장원기(65) 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 반도체업체 최고위 경영진으로 영입됐다. 삼성전자 재직 당시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통하던 장 전 사장이 영입된 곳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제조사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장 전 사장은 최근 중국 DDI 제조업체 ‘에스윈’의 부총경리로 영입됐다. 부총경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부회장 자리로, 이 회사 회장 격인 총경리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의 창업자 왕둥성이 맡고 있다. 왕둥성은 지난해 7월 BOE 회장에서 물러난 뒤 올해 2월 에스윈 총경리에 선임됐다. 장 전 사장의 에스윈 영입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래 사내 디스플레이 관련 중책을 맡아온 인사다. 반도체총괄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천안공장장(전무, 2002년), LCD사업부장(사장, 2009년), 중국 삼성 사장(2011년)을 역임하고 2017년 퇴임했다.

에스윈은 2016년 3월 베이징에서 설립돼 2017년 10월 처음으로 OLED용 DDI를 출시했다. BOE 창업자와 삼성전자 사장 출신 인사를 최고경영진으로 영입한 만큼 향후 OLED DDI 개발 및 양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시안, 허페이 등에 대형 생산라인을 갖췄고, 최근엔 21억위안(3,535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에서 40년 가까이 디스플레이 사업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 중국 업체의 경영을 맡으면서 국내 관련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DDI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DDI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중국의 이른바 ‘반도체 굴기’ 정책의 핵심 품목인 메모리반도체와도 거리가 멀다는 점을 들어 업계에 별다른 파장이 없을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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