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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현재 진단검사 수준, 폭발적 증가했던 지난 3월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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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현재 진단검사 수준, 폭발적 증가했던 지난 3월과 비슷”

입력
2020.06.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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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자제 등 국민 거리두기 가장 중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현재 방역당국은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3월과 비슷한 수준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안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종교 소모임, 동호회, 무등록 판매업소와 같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인 확산세가 이어지던 지난 3월 1주차의 진단검사 수준은 하루 평균 1만2,049회였고, 이달 첫째주 일평균 진단검사는 1만2,378회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 지 2주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확진자가 40명 수준까지 올라간 데 따른 것이다. 박 차장은 “혹시 모를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기숙사, 군부대, 병원, 요양원 등에서 선제적으로 전수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며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차단조치와 함께,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진단검사 수 확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거리 두기 참여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가 실천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에서 감염의 추가 전파를 멈추게 할 수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실천해주시고, 간과돼 있는 곳이 없는지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학교 방역도 철저히 해달라고 박 차장은 강조했다. 그는 “오늘 135만명의 학생들이 추가 등교를 시작해 전국 약 595만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등굣길에 오르고 등교하는 한 명 한 명의 아이는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보호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방역 협조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중안본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방역 조치사항과 검체 채취 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한다. 박 차장은 “검체 채취 키트는 지난 집단감염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진단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며 “향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긴급 상황과 재유행에 대비해 부족한 점이 없는지 관계부처에서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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