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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코로나 이후 처음 베트남 항공편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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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코로나 이후 처음 베트남 항공편 재개

입력
2020.06.07 15:4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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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코로나19로 날지 못하고 있는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코로나19로 날지 못하고 있는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뉴스1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닫혔던 하늘길을 이달 들어 다시 열기 시작했다. 대형항공사들은 이달부터 공급량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여행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오전 9시 20분 OZ733편(A330)으로 한국인 유학생 218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12시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본격화로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3월 22일 이후 우리 여객기가 베트남 하노이 공항으로 한국인 탑승객을 수송한 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록 일회성이지만 한ㆍ베트남간 노선 운항 재개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이라며 “조만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하늘길이 정상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을 재개한 베트남 하노이 노선의 A33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을 재개한 베트남 하노이 노선의 A33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달부터 미주, 동남아, 중국 등 국제선 13개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주간 운항횟수를 57회 추가한다. 특히 미주 노선의 경우 운휴 77일만에 시애틀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유럽 노선은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려 운항한다. 이 밖에 호찌민(주 7회), 프놈펜(주 4회), 마닐라(주 4회) 등 노선 확대로 운항률을 코로나19 이전의 17%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아시아나항공의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이달부터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2개(주간 146회) 운영에 들어갔다. 13개(주간 55회) 운항에 불과했던 지난 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미주 노선은 미국 워싱턴과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노선의 운항을 운휴 50일 만에 재개했다. 유럽의 경우 파리와 런던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고, 운휴 중이었던 암스테르담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도 비행기를 다시 띄웠다.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서 바라본 계류장의 대한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서 바라본 계류장의 대한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LCC업계에선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이달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3일 세부 노선 임시편, 5일 괌 임시편, 6일 마닐라 정기편 운항을 각각 재개했다. 제주항공은 웨이하이, 나리타, 오사카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진에어는 방콕, 하노이, 나리타 등 5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교민 수송용 임시편도 투입했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도 7월부터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 중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일제히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경영계획에 비상등이 켜졌다. 2분기도 적자가 확실시되는 만큼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이라도 방어하기 위해 수요 확보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객을 모으기 위해서는 우선 하늘길을 열어둬야 하고,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운항편을 계속해서 늘려갈 것”이라며 “다만 나아지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격해지는 미ㆍ중 갈등 같은 변수를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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