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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초청된 ‘헤븐’ 주역들 “영화가 위로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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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초청된 ‘헤븐’ 주역들 “영화가 위로 되길”

입력
2020.06.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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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의 영화 ‘헤븐’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헤븐’ 포스터
임상수 감독의 영화 ‘헤븐’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헤븐’ 포스터

제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헤븐: 행복의 나라로'의 임상수 감독과 배우 최민식, 박해일이 소감을 밝혔다.

임상수 감독과 칸의 인연은 벌써 네 번째다. '그때 그 사람들'(2005년 감독주간)로 첫 러브콜을 받은 뒤 '하녀'(2010년 장편 경쟁부문), '돈의 맛'(2012년, 장편 경쟁부문)에 이어 '헤븐: 행복의 나라로'까지 부름을 받았다. 특히 이번 초청은 8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 눈길을 끈다.

임상수 감독은 "코로나 시대의 칸이 이 영화를 흥미 있게 봤다니 재미있다. 포스트 코로나의 한국 관객이 이 영화를 통해서 작은 위로라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 감독과 마찬가지로 네 번째로 칸과 인연을 맺은 최민식은 "칸 공식부문 초청 소식에 기쁘다. 개인적인 네 번째 칸 영화제 초청의 소감보다 이 영화가 가진 의미와 주제가 국제적 관심을 받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한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 모두 감사하고 촬영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이 작품이 개봉해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힘든 시기에 이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해일은 "함께 작업해 보고 싶었던 임상수 감독님과 최민식 선배님을 한꺼번에 만나 배우로서 소중한 시기를 보낸 경험이 크다"며 "두 분 및 많은 제작진 덕분에 칸 영화제라는 큰 영광을 누리게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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