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용사 3형제’ 국립묘지에 함께 안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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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용사 3형제’ 국립묘지에 함께 안장한다

입력
2020.06.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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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호국보훈의 달’ 맞아 6일 국립산청호국원에

“3형제 안장 첫 사례…생전 형제간 우애 각별”

6일 국립산청호국원에 안장되는 6ㆍ25참전유공자 3형제 안장자 사진자료. 왼쪽부터 2남 황운찬, 3남 운선, 4남 운택, 5남 운선씨. 국가보훈처 제공

6ㆍ25전쟁 때 근로동원자와 경찰로 참전했던 3형제가 6ㆍ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립묘지에 동시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현충일인 6일 오후 4시 경남 산청군 단성면 국립산청호국원 현충관에서 ‘호국용사 3형제’안장식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안장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가족 중심으로 단출하게 치러진다.

이번에 안장되는 3형제는 황하익(父)ㆍ최봉이(母) 사이에서 태어난 5남2녀 중 둘째 고(故) 황운찬(1922~2005년)ㆍ셋째 운선(1924~2004년)ㆍ다섯째 운식(1928~2012년) 자녀로 생전 형제간에 우애가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3형제는 지금까지 경남도 산청군의 가족묘에 묻혀 있었다.

이처럼 3형제가 국립묘지에 동시에 안장되는 것은 국가보훈처 관할 국립묘지로는 첫 사례다.

3형제 중 둘째인 운찬씨는 군인이 아닌 근로동원자로 참전했고, 3남과 5남인 운선ㆍ운식씨는 각각 경찰로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는데 헌신했다.

특히 3남인 황운선 경사는 참전 당시 경남경찰청 전신인 경남경찰국 하동경찰서와 제5전투경찰대대에 복무하며 여러 전투에 참전했다.

국립묘지 안장식 소식을 접한 유가족은“경남지역 대표적인 국립묘지인 산청호국원에 3형제가 함께 안장되는 것은 집안의 영예로운 일”이라며“특히 올해가 6ㆍ25전쟁 70주년 이라는 의미 있는 해라고 판단돼 이장(移葬)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숙욱 국립산청호국원장은“나라사랑 정신의 귀감이 되는 3형제 호국용사를 함께 모시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예우를 다해 안장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산청호국원은 2015년 4월 2월 개원한 남부권 국립묘지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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