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반쪽 개원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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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반쪽 개원 첫 출발

입력
2020.06.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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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의원들 투표 보이콧하며 집단 퇴장해…

반쪽 투표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5일 국회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선출되어 의사봉을 두드리며 사회를 보고 있다. 오대근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의사 진행 발언을 마치자 통합당 의원들이 의장선출 투표를 보이콧하며 동시에 퇴장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사 진행 발언을 마친 후 의장선출 투표를 보이콧하며 통합당 의원들과 동시에 퇴장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박병석 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투표 보이콧을 하며 집단퇴장 속에 치러진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소속 당을 탈당해 2022년 5월까지의 임기를 시작한다.

여야 원내대표의 상임위 배분에 따른 협상이 불발되며 21대 첫 본회의부터 ‘반쪽 의사진행’이 펼쳐 졌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관행과 국회법을 들어 상임위 협상을 마친 후 21대 국회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고수해 왔지만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부터 임시회를 열어 의장선출을 하는 본회의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본회의에서 슈퍼여당인 민주당이 의장선출을 진행하자 소수당인 미래통합당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진행 발언 후 투표를 보이콧하며 집단 퇴장했다.

이후 여당 몫의 김상희 국회부의장도 선출되었고 통합당 몫의 국회 부의장은 정진석의원이 내정되었지만 통합당이 공식추천 절차를 하지 않으며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이 파행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오는 8일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를 구성하는 ‘표결강행’을 재차 예고하고 있다. 21대 국회 시작부터가 협치가 상실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박병석 국회의장이 당선 인사말을 하는 동안 퇴장한 미래통합당의 비어있는 의석이 보이고 있다. 오대근기자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박병석의원이 미리 축하를 받고 있다. 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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