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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낙연 겨냥 “대권 주자가 7개월 당 대표?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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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낙연 겨냥 “대권 주자가 7개월 당 대표? 옳지 않아”

입력
2020.06.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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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당권ㆍ대권 조기가열 바람직하지 않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대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대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김부겸 등 여권 잠룡들의 당 대표 출마설에 반대 의사를 5일 밝혔다. 당과 정부가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에 대선주자들의 조기 레이스로 민주당 전당대회가 과열조짐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당권 대권 논란 가열을 경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권 주자가 7개월짜리 당권에 나서는 것도 당 운영의 원칙과 책임, 그리고 우리에게 닥친 엄중한 책임을 생각할 때 우리의 선택지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 당헌의 대권ㆍ당권 분리 조항에 따라 2022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 사퇴해야 한다.

김 의원은 “기업과 소상공인, 서민이 코로나 경제위기에 신음하고 있다”며 “전당대회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대권 당권 논란이 조기에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177석 거대여당을 이끄는 당 대표는 무엇보다 국정운영의 큰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당 운영은 국정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의 대표는 눈앞에 닥친 국난 극복이나 민생 회복을 우선해 당에 ‘올인’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우리의 177석은 자칫 자만의 독배가 될 수도 있다. 차분한 전당대회, 원칙을 지키는 전당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국민이 177석의 힘을 어디에 쓰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8월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같은 대선주자의 당 대표 불출마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대권 주자가 당권까지 가지려는 것은 당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권의 대선주자로 ‘독주’하는 이낙연 의원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 한 상황에서 대선주자의 당 대표 불출마를 언급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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