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주년 5ㆍ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5ㆍ18행사위)는 4일 오월노래 공모전 ‘임을 위한 행진곡’ 커버 경연에서 R&B와 랩 등 복합장르로 새롭게 해석해 부른 박요한씨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원 가사와 직접 쓴 가사를 바탕으로 편곡을 하고, 젊은이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가미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 수상자는 2팀이다. 우선 이상호 외 4명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오케스트레이션 기법으로 편곡해 현대적인 느낌과 웅장함을 불어넣고 곡 중간에 오월의 노래 일부를 차용해 변화를 줬다. 또 김영 등 아카시아그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더 잘 기억하는 곡으로 만들기 위해 아카펠라 버전으로 편곡해 불렀다.
은상은 △김현승&서정훈팀 △박우진 등 심심프로젝트 △안병규 프로젝트팀이, 동상은 △EDM팀 △데이블팀 △김현수씨 △원혜서씨 △송재훈&김예은팀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은 5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 4층에서 열린다.
심사위원단은 “대중성, 창의성, 가창력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시민과의 소통과 파급, 5ㆍ18정신의 함양 등을 고려할 때 공감성 측면을 많이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5ㆍ18행사위는 4월27일부터 5월18일까지 오월노래 공모전을 진행, 31건의 작품을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개인과 단체 11개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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