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대종상 5관왕… 이병헌 정유미 남녀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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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대종상 5관왕… 이병헌 정유미 남녀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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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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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하고 있다. 이병헌은 이날 '백두산'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뉴스1

이변은 없었다. 오스카 4관왕 ‘기생충’이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5개 부문 상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작이 됐다.

‘기생충’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봉준호), 여우조연상(이정은), 각본상(한진원 봉준호), 음악상(정재일)을 받았다. 개그맨 이휘재, 모델 한혜진 공동 사회로 열린 이날 시상식은 영화제 관계자와 후보들만 참석하고 무관객으로 치러졌다.

행사 전부터 ‘기생충’의 강세가 예상됐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4관왕(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차지한 후광이 강했다.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위세를 과시했다. 이날 5개 부문 수상이 오히려 적어 보일 정도로 시상식 최고 강자로 여겨졌다.

‘기생충’을 제작한 곽신애 바른손 이앤에이 대표는 작품상을 수상한 후 “2018년 이즈음에 현장에서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고, 지난해 이즈음엔 관객을 열심히 만났다”며 “현장 사람들, 관객들이 지금 무척 그립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2층을 꽉 채웠던 관객들이 지금은 없는 게 너무 아쉽다”며 “빨리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대리 수상한 곽 대표를 통해 “(수상은) 무척 영광이고 힘든 시기에도 계속되는 오랜 역사의 대종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전했다.

영화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작이 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남우주연상은 ‘백두산’의 이병헌,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병헌은 “‘백두산’은 재난장르 영화인데 저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빠른 시일 내 관객과 울고 웃고 감동 받는 시기가 오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의 진선규가 차지했다. 신인감독상은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신인남자배우상은 정해인이, 신인여자배우상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각각 수상했다.

1,626만 관객을 모은 지난해 최고 흥행작 ‘극한직업’은 기획상(김미혜)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사바하’도 조명상(전영석)과 미술상(서성경)을 가져가며 2관왕이 됐다. ‘봉오동 전투’는 촬영상(김영호), ‘엑시트’는 편집상(이강희)을 받았다. 원로배우 신영균(92)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신영균은 “건강을 유지해 100세 때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혀 후배 영화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여전히 대리 수상이 잇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내 가장 오래 된 영화상을 자부하는 행사답지 않았다. 정유미와 진선규 등이 촬영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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