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에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영업사원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전후 최소 5곳의 병원과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부천 118번 확진자인 A(31ㆍ남)씨는 모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으로, 부천지역을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부천시 소사본동에 거주하는 A씨가 서울 강서구 46번 확진자인 30대 남성과 식사를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이후 병원, 약국 등을 최소 5곳 이상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접촉한 제약회사의 다른 영업사원 11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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