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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불안하고, 연차·돈 없는 직장인들… 올 여름휴가 간다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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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불안하고, 연차·돈 없는 직장인들… 올 여름휴가 간다 9.1%

입력
2020.06.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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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등 여름이 성큼 다가왔지만, 직장인들에게 올 여름은 그리 반갑지 않을 듯하다. 많은 직장인들은 ‘여름휴가 갈 생각에 1년을 버틴다’고 하는데, 올해에는 10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9.1%의 직장인들만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잡코리아는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023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1%에 불과했고,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59%를 차지했다. 아예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1.9%였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어떻게 변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휴가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의 72%가 코로나19를 이유로 꼽았다. 또 ‘사용할 수 있는 연차ㆍ휴가 일수의 여유가 없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18%나 됐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무적으로 연차를 소진한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무급휴직ㆍ급여삭감 대상이 된 직장인도 많은 탓에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도 24.9%에 달했다.

한편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직장인들 중에서도 국내 여행으로 보내겠다는 응답자가 89.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은 10.8%였으며, 휴가를 갈 것이라고 응답한 인원 중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비율은 22.1%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 일수도 지난해 평균 4.9일에서 올해는 3.9일만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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