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청 등 2곳 폐쇄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부평구 소속 공무원들이 개척교회와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발 ‘n차’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인천시와 부평구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인천 부평구 본청 소속 공무원 A(42ㆍ여)씨는 전날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부평구 갈산동 모 교회를 조사차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선 이날 A씨와 부평구에 거주하는 B(75)씨 등 개척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앞서 인천 부평구와 미추홀구, 중구, 서구의 신생 개척교회 목사들은 교회를 순회하며 모임과 예배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목사, 신도 등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개척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31명이다. 인천시와 각 자치구는 지난달 25~31일 확진자가 나온 개척교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권고했다.
이날 코로나19 양성이 나온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 C(27ㆍ여)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로 추정됐다.
그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가 다녀간 부평5동 한 PC방에서 근무하는 친구와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C씨의 친구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정확한 감염 경로는 더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C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평구청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가 각각 폐쇄됐다.
C씨를 포함할 경우 인천시가 관리하는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는다. 현재 인천 전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44명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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