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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락에 5월 소비자물가 0.3% 하락… 8개월만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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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락에 5월 소비자물가 0.3% 하락… 8개월만에 마이너스

입력
2020.06.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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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대전 서구 구봉산셀프주유소에서 휘발유는 ℓ당 1155원, 경유는 955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전=뉴스1
지난 12일 오후 대전 서구 구봉산셀프주유소에서 휘발유는 ℓ당 1155원, 경유는 955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전=뉴스1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해 사상 처음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이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2015년=100)로 지난해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고교 무상교육 실시 등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내린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에는 1%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월엔 다시 0%대 초반으로 떨어진 데 이어 5월엔 아예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품목별로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8.7% 급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3.1%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은 2.0% 하락했다. 또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0.1%였으나, 공공서비스는 1.9% 하락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급락이었고 교육분야 정책 지원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하락 원인이 수요 측 요인이라기보다 공급 측 요인이므로 디플레이션이라 판단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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