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이긴 김남일 “가장 이기고 싶던 서울 잡아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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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이긴 김남일 “가장 이기고 싶던 서울 잡아 벅차다”

입력
2020.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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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김남일 감독이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뉴스1

올 시즌 처음 사령탑으로 데뷔한 성남FC의 김남일(43) 감독이 선배 최용수(47)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을 꺾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해)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며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은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4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8(2승2무)로 상위권에 올라서며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승2패를 기록한 서울은 승점 6에서 멈췄다.

김 감독은 서울전 승리를 무척이나 고대해왔다. 그와 최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쓴 주역이자, 중국에서 감독과 코치로 함께 일한 적도 있다. 그래서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서울과의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며 “중국에서 최 감독과 함께 생활했는데, (서울이)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고 그냥 이기고 싶다”고 서울을 향한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김 감독을 비롯한 성남 선수단은 경기 직후 몇 차례나 포효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면서 “최 감독님과 6개월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스타일을 알아,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며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 기싸움에서 밀리지 말자고 했는데, 초반에 준비했던 것들이 전반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경기 막바지에 토미(25)가 (골을 넣어) 기분이 좋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도 준비를 잘 하겠다”고 했다.

최 감독도 김 감독의 승리에 축하를 보냈다. 최 감독은 “김 감독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선수 구성이나 상대를 대하는 노하우를 잘 쌓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고비가 있겠지만, 후배로서 더 성장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두 팀은 경기 막바지까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날의 첫 골이자 결승골은 경기 막바지 성남 토미의 발에서 터졌다. 유상훈이 막아낸 이태희(25ㆍ성남) 의 슈팅을 토미가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서울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남은 시간 동안 반격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쳐, 결국 홈에서 패배를 맛봤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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