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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 아라뱃길 훼손 시신… “파주 사건 관련성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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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 아라뱃길 훼손 시신… “파주 사건 관련성도 수사”

입력
2020.05.29 21:49
수정
2020.05.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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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인 아라뱃길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인천 경인 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4분쯤 인천시 계양구 경인 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경인 아라뱃길 옆 자전거도로에서 운동을 하던 한 시민이 “사람 다리가 물 위에 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의 한 쪽 다리만 아라뱃길 수로 가장자리에 떠 있었으며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강력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나머지 시신 일부를 찾고 있다.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시신이 최근 경기 파주시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인ㆍ유기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30대 남성인 A씨는 지난 16일 파주시 자택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부인과 함께 서해대교 인근 바다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살해 동기를 금전 문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인 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며 “일단은 나머지 시신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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