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나쁜 사랑’이 29일 129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마지막 회에선 앞서 도망가다가 절벽에서 추락한 황연수(오승아 역)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진 않았다. 병원에서 퇴원한 황연수는 법의 심판을 받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황연수는 교도소에서 작은 엄마가 출장 간줄 알고 쓴 하은의 편지를 받아보고는 뒷늦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전날 방송에서 친부 박상태(전진기)가 숨지자 경찰에 자수한 한민혁(윤종화) 역시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곧 정신적 이상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민혁은 면회 온 한태석 회장(남경읍)을 크게 반기며 “저 성적 많이 올랐어요. 형보다는 못했지만 그래도 저 엄청 노력했어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장화란(정애리)은 정신병원에서 민혁 곁을 지키며 “내가 민혁이 없이 어떻게 사니..”라는 말을 남겨 비롯 과거엔 잘못된 방향의 모정을 보였지만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호진은 노유그룹에서 제 할을 다 했다며 사표를 제출한 뒤 케이트(심은진)에게 커플링을 선물하며 깜짝 프러포즈를 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모든 상황을 정리한 한재혁(이선호)은 노유그룹 회장직에, 최소원(신고은)은 디자인 팀장직에 각각 올라 노유그룹을 이끌게 됐다.
개발에 성공한 새 원단으로 만든 기능성 아웃도어가 선풍적 인기를 끌자 알바생에서 시작해 팀장직까지 오른 소원에게 언론의 인터뷰 신청이 쇄도하는 등 소원은 바쁜 날들을 보낸다.
재혁과 소원은 서로에게 감사하며 사랑과 또 다른 도약을 위한 파이팅을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MBC는 다음 달 29일 새로운 일일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을 저녁 시간대 선보일 예정이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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