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폴더블(접히는) 디스플레이’가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선정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회사가 통산 네 번째로 받은 이 상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학회인 SID가 전년도 출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제품에 수여한다.
SID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해 “차세대 폼팩터(형태)로서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제조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해선 “재료, 구조, 내구성 검증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냈다”고 상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처음 탑재된 이 제품은 여러 번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갖도록 구조 및 특성을 최적화한 재료를 적층하고 플라스틱 기반의 커버 윈도를 적용했다.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로 확장되며 접히는 부분의 곡률반경은 1.5㎜에 불과하다. 한편 회사는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에 기존 플라스틱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커버 윈도로 쓴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이 SID의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받은 건 2014년 ‘5.68인치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2015년 ‘벤디드 OLED’, 2017년 ‘쿼드 벤디드 플렉시블 OLED’ 이어 네 번째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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