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현대ㆍ기아자동차 일부 생산라인이 다시 멈춰선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 포터 생산라인이 6월 1∼5일, 울산3공장 베뉴와 아이오닉 생산라인이 같은 달 11∼12일 가동을 멈춘다고 27일 밝혔다. 코나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울산1공장도 휴업을 검토 중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당 차종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나라에 봉쇄령이 내려지고 영업점이 문을 닫으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이달 6∼8일에도 아반떼, 베뉴, i30 등 생산라인이 휴업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4월 판매가 3만3천96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 감소했다. 현대차 1분기 글로벌 판매(도매)는 90만3천3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줄었다.
기아차 공장도 가동중단을 되풀이하고 있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은 1공장은 1~2일, 8~9일 쉬고, 2공장은 1~3일, 8~10일 휴업한다. 소하리 1공장의 생산 차종은 카니발과 스팅어, K9이고, 2공장은 프라이드와 스토닉이다. 광주공장도 2공장을 다음 달 5일까지 닫는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은 당초 25일부터 29일까지로 예정한 휴업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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