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열릴 예정이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일정이 1년 연기됐다.
전남도는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2021년 9월부터 10월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는 그 동안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전시관별 큐레이터 선정을 비롯해 참여 작가와 작품 확정, 전시시설 임차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나, 코로나19 국내외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경기침체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도는 이날 해외 우수작가 초청과 국내외 작가 수묵교류전, 국제레지던시, 국제학술심포지엄 등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행사가 어렵게 됐으며, 무엇보다 관람객 안전도 우려가 돼 1년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도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 행사를 연기했지만 감염병 확산으로 침체된 문화ㆍ예술 활성화와 내년도 비엔날레 사전 붐업 조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 다양한 워킹스루형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온ㆍ오프라인이 융ㆍ복합된 전시와 홍보, 전시관 방역 등을 세부실행계획에 반영ㆍ보완해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준비할 방침이다.
이건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올해 하반기에 현대적 감각의 수묵을 키워드로 내년 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며 “내년 비엔날레가 수준 높고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세계인이 참여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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