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 경제 활성화, 청년기업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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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경제 활성화, 청년기업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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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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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유망기업 3곳 지원 경제 활성화 추진

강원랜드는 지난달 20일 정선군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결선 행사를 갖고 청년 유망기업 3곳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줄 왼쪽부터 조정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김홍윤 ㈜제우기술 대표,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 김정일 ㈜아티슨앤오션 대표, 이청용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최재빈 ㈜넥스트온 대표, 김순철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강원랜드 제공

지난달 20일 강원랜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마련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결선 현장. 정선 하이원 팰리스호텔 팰리스볼룸에는 혁신 기술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강원 남부권 폐광지 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로 무장한 청년 기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프로젝트에 응모한 전국 유망기업 125곳 가운데 이날 최종 후보에 오른 10개 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전략을 선보였다.

심사 결과, 잠수 등 해양레저 활동 시 필요한 나침반과 풍속, 수심 정보, 수중촬영 기능을 스마트폰에 담은 ‘다이브로이드’를 선보인 ㈜아티슨앤오션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업체는 또 강원도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해양레포츠 전문가 육성, 삼척 장호항 렌탈서비스 등 지역 밀착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폐광산을 식물공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스마트팜 업체 ㈜넥스트온과 고정밀 위치제어가 가능한 ‘리니어 모터’를 활용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제우기술도 폐광지 경제를 이끌 기업에 뽑혔다.

최홍식 심사위원장은 “입상한 3개 기업 모두 차별화 된 기술력으로 강원도 폐광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를 제시하는 등 동반성장 전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41대 1이 넘는 경쟁을 뚫은 이들 기업에겐 최대 10억원의 지원금과 세제혜택, 정책자금 저리 융자 등이 이뤄진다. 앞으로 1년 이내에 본사나 공장, 연구소 가운데 1곳을 강원 남부권 폐광지인 태백ㆍ삼척시ㆍ영월ㆍ정선군 가운데 한 곳으로 이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다.

강원랜드는 다음달까지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 등과 협약을 하고 측면지원에 나선다. 2025년까지 매년 폐광지를 살릴 3개 기업을 선정해 2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에는 성장의 기회를, 폐광지역엔 경제 활성화의 씨앗을 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강원랜드의 설명이다.

카지노와 레저, 복지 사업에 주력하던 강원랜드는 최근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손잡고 기업 육성에 나서기 시작했다. 핵심기업 없이는 폐광지 경제가 활력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강원 폐광지 대부분이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 위험 단계로 진입했다는 경고음도 혁신기업 유치를 서두른 이유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는 “성장 가능성이 큰 청년 창업기업이 폐광지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善)순환 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폐광지에 젊은 기업인들이 주도하는 경제 부흥기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군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유티콘 프로젝트' 결선에서 김정일 ㈜아티슨앤오션 대표가 렌탈 비즈니스 사업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정선=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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