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윗 좀 삭제해 달라”, 트럼프 공격 받은 미 의원 보좌관 트위터 CEO에 간청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트럼프 트윗 좀 삭제해 달라”, 트럼프 공격 받은 미 의원 보좌관 트위터 CEO에 간청

입력
2020.05.27 08:15
0 0

 조 스캐보로 미 전 하원의원 보좌관 남편… 트위터 CEO에 편지 보내 요청 

트럼프 트위터 캡처

2001년 사망한 미 하원의원 보좌관의 남편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조 스캐보로 전 미 하원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로리 클라우수티스의 남편 티머시 J. 클라우수티스다.

티머시 클라우스티스가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트윗은 트럼프가 지난 12일 올린 “플로리다에서의 사이코 조 스캐보로 일에 대한 미제사건을 열어볼까. 살인을 저지른 뒤 의원직 사퇴하면 다인가? 몇몇은 그렇게 생각한다. 왜 그는 의회를 그렇게도 조용히 빨리 떠났을까? 분명하지 않나?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완전 미치광이(A total nut job)!”라는 글이다.

로리 클라우수티스는 2001년 7월 포트 월튼 비치의 의원 사무실에서 갑자기 숨졌다. 당국은 로리가 심장 부정맥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머리를 세게 부딪혀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 그녀는 전부터 몸이 좋지 않다고 동료에게 얘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트럼프는 조 스캐보로가 자신의 보좌관을 살해했을지 모른다는 음모론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조 스캐보로는 부인 미카 브레진스키와 함께 미 MSNBC 방송의 ‘모닝 조’를 진행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두 부부 진행자에 이전부터 적대감을 보였다.

트럼프는 2017년에는 조 스캐보로와 미카 브레진스키 부부를 겨냥해 “시청률도 안 나오는 ‘모닝 조’가 나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앞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어째서 미친 미카와 사이코 조의 IQ는 그렇게 낮은가”라며 막말에 가까운 분노의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티머시 클라우수티스는 이번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죽은 아내의 사건을 왜곡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아내 사건을 악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