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최측근이자 실세인 도미닉 커밍스 수석 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했다는 의혹과 이를 두둔한 존슨 총리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휴일인 ‘뱅크 홀리데이(Spring bank holiday)’를 맞은 25일 일부 도시가 아테네와 바르셀로나보다 기온이 오르고, 커밍스 수석 보좌관 문제에 대해 반발하듯 시민들이 해변과 공원으로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일반 국민과 커밍스를 위한 규정이 따로 있지 않다며 총리가 커밍스 수석 보좌관을 두둔한 것은 코로나19 공식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것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비난하고 있다.
해변가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거의 없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음주금지를 지키도록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순찰을 하기도 했지만 단속 과정에서 일부 해변에서 몸싸움도 발생했다.
영국은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된 일부 봉쇄 규제를 완화했으며, 6월부터 순차적 등교 재개, 6월 15일부터 백화점을 비롯한 비필수 업종 상점의 영업을 재개하는 등 봉쇄 조치를 추가로 완화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위생 기준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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