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014년 본사를 대구로 이전한 후 지역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지역협력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 이전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총 4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하며 사회적 경제, 안전, 교육 등의 분야에서 상생협력 사업을 펼쳤다.
가스공사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인 ‘온누리 열효율 개선사업’은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의 바닥 난방, 벽체 단열, 창호ㆍ도배장판 교체로 난방열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취지로 2010년부터 진행됐다. 지역별 사회적 경제 기업과 협업해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하였다. 지난해엔 대구ㆍ경북 지역을 포함한 전국 5개 권역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저소득가구 및 사회복지시설 276곳을 지원했다.
‘온누리 건축 아카데미’ 사업은 노숙인이나 쪽방 거주자에게 건설 기술을 교육해주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교육생들은 6개월 동안 목공 등 기술적인 분야뿐만 아니라 인문학 강좌 등이 추가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건설 기술을 학습하고, 대구 지역 쪽방을 찾아가 집수리와 도배 등을 한다.
온누리 건축 아카데미 사업은 교육생을 실제 취업 현장까지 이어줌으로써 자립을 위한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준다. 현재까지 총 78명이 본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2016년부터 총 52명이 취업 및 창업에 성공하는 소중한 결실을 거뒀다.
가스공사는 지역사회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KOGAS 온누리 시니어 아카데미’는 지역 시니어클럽과 협업해 근로능력이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소독ㆍ재봉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노인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에는 지난해 60세 이상 어르신 21명이 참여했다.
가스공사는 안전ㆍ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시민참여형 안전활동도 확대했다. ‘안심(安心)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지역 내 안전취약 세대에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점검ㆍ보수, 소화기 구매ㆍ배치 등 다양한 안전개선 활동을 펼쳐 지역주민의 안전의식 제고에 일조했다.
또 지자체와 국민을 참여자로 하는 ‘안심마을 협의체‘를 만들어 사회구성원 간 소통을 활발히 하고 가스공사가 안전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안전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교육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산ㆍ학ㆍ지자체 협업을 통한 ‘오픈캠퍼스’ 운영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오픈캠퍼스 사업은 가스공사, 대구광역시, 8개 지역대학의 협업으로 공공기관 이해의 장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에는 대구ㆍ경북 지역 대학생 36명에게 천연가스산업 소개, 생산기지 현장 견학, 취업설명회 등을 교육을 시행하며 지역과의 유대감을 강화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기업, 시민과 함께하는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지역 대표 이전기관으로서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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