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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유학생들 울린 ‘임대료 사기꾼’ 국내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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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유학생들 울린 ‘임대료 사기꾼’ 국내서 체포

입력
2020.05.22 15:07
수정
2020.05.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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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로 도주했지만 한국 경찰에 덜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주택을 싸게 빌려준다고 속여 수천 만원을 가로챈 김모(37)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토론토 노스욕 지역에서 20여 명에게 임대료 약 3,600만원을 받아 챙기고 국내로 도주한 김씨를 최근 검거해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토론토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김씨가 이달 초 입국한 사실을 확인해 행적을 추적한 끝에 서울에서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액이 개인 별로는 적어도 피해자가 상당히 많고 대부분 유학생들”이라며 “추가 범행을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토론토 교민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말 토론토의 한인 온라인 카페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등에 주택을 빌려준다는 광고를 낸 뒤 피해자들에게 2개월치 임대료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교민들이 파악한 피해자만 수십 명이다. 피해자들은 토론토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있으니 집을 보는 건 나중으로 미루자’고 속였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토론토 선(Sun) 등 현지 언론들이 김씨의 사기 사건을 잇따라 보도했고, 토론토 경찰은 김씨가 한국으로 도주한 것을 파악해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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