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클수록 전립선비대증 환자 배뇨 증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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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클수록 전립선비대증 환자 배뇨 증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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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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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도 넘으면 급성 요폐 등으로 48%나 응급실 더 찾아

일교차가 14도가 넘으면 48%나 더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일교차가 커지면 전립선비대증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립선이 낮은 기온에서 수축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대로 이완하지 못해 소변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유지형(인제대 상계백병원)ㆍ육형동(서울대병원)ㆍ최훈(고려대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2008~2017년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6개 도시의 전립선비대증 환자 144만6,465명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UR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일교차가 클수록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응급실 진료가 늘었다. 일교차 14도를 넘어서면 일교차가 4도 이하일 때보다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급성 요도 폐쇄 등으로 48%가량이나 더 많이 응급실을 찾았다. 일교차가 4도 이하일 때는 하루 평균 28.5명이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6도 이하일 때 31.5명, 10도 32.6명, 14도 초과일 땐 42.2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급성 요도 폐쇄로 소변 길을 뚫어 주는 카테터를 시술한 환자도 기온차가 클수록 많아졌다. 일교차가 4도 이하일 때 카테터 삽입 환자는 하루 평균 11.9명이었지만 10도일 때 13.8명, 14도를 넘어설 때에는 17.8명으로 49%까지 늘었다.

전립선 환자들은 응급실 방문 후 3개월 정도에 가장 많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진행했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일교차가 증가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배뇨 증상이 악화되고 응급실 진료와 카테터 삽입하는 환자도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교차가 클 때에는 외출 시 체온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옷을 입어 전립선의 수축ㆍ이완에 지장 없도록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립선비대증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남성은 지난해 132만명으로 2015년 105만명보다 25% 늘어났다. 환자의 92%가 50대 이상이지만 30대 이하도 지난해 1만5,820여명으로 32% 증가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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