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 ‘킹덤’ 제작사 넷플릭스가 이 시리즈의 시즌1을 제48회 국제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연기상 부문에 출품했다고 20일 밝혔다. 캐나다의 반프 TV페스티벌,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리는 국제에미상은 올해 9월 후보를 발표하고 11월 23일 시상식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국제에미상은 해외 우수 프로그램을 미국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1973년 설립된 국제 TV프로그램 시상식이다. 국내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선 2010년 MBC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가 최초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고, 드라마는 아직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다큐멘터리를 제외한 드라마, TV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2008년 KBS ‘바람의 나라’, MBC ‘불굴의 며느리’, MBC ‘퐁당퐁당 러브’가 후보에 올랐다. 연기 부문에서는 2011년 KBS ‘추노’의 장혁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작년 지난해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72초TV의 ‘dxyz’만 후보에 올랐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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