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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ㅋ(뒷쿵) 구합니다’… 코로나 틈탄 보험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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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ㅋ(뒷쿵) 구합니다’… 코로나 틈탄 보험사기 기승

입력
2020.05.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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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게티이미지뱅크/2020-01-20(한국일보)
보험게티이미지뱅크/2020-01-20(한국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휴직 또는 휴업으로 당장 생활비 등이 부족한 상황을 이용해 “일자리ㆍ급전 필요한 분”과 같은 허위 광고로 보험사기 공모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에 나섰다.

금감원은 최근 인터넷카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이용해 자동차 보험사기 공모자를 모집하는 게시물이 증가해 ‘주의’ 단계의 소비자경보를 19일 발령했다. 금감원은 “최근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이 보험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들은 대부분 ‘일자리ㆍ급전 필요한 분’ ‘고액 일당 지급’과 같이 당장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혹할 만한 설명으로 구성돼 있다. 알고 보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청구하는 일에 가담해야 한다. 아예 대놓고 ‘ㄷㅋ (뒷쿵의 은어로 고의로 뒤에서 충돌한다는 의미) 구합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한다.

‘보험 꿀팁’이라 소개하며 특정 치료나 진단을 받도록 유도해 보험금을 과다 청구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영상을 통해 사고나 치료를 받은 것 처럼 보이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금감원은 고액 일당을 보장한다고 하면 무조건 거절할 것을 강조한다. 금감원은 “고의 사고를 요구하는 등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난 제안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금감원은 작은 금액이라도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건 명백한 보험사기인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험사기로 적발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금감원은 앞으로 보험사기를 조장하는 온라인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험사기 관련 기획조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제안을 받거나 피해를 당했다면 금감원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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