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지난 16~17일 압수수색 영장 집행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달 2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http://newsimg.hankookilbo.com/2020/05/18/202005181130015023_2.jpg)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 휴대전화 등을 압수, 분석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지난 16일과 17일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 등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와 정무라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뒤 통화 내역이나 문자메시지 내용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무라인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직후 성추행 피해자를 만나 오 전 시장 사퇴 시기를 의논하는 등 이번 사건 수습과 대책 마련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오 전 시장 정무라인 등을 비공개 소환해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이후 피해자와 접촉해 사퇴 공증을 하기까지의 경위 등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한 내용은 상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빠른 시일 내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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