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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기부금 논란에도… “힘내라 정의연” 후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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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기부금 논란에도… “힘내라 정의연” 후원 물결

입력
2020.05.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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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활동 위축되지 않았으면”, “노고 잊지 않겠다”

1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1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와는 달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의연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12일, 13일 이틀에 걸쳐 여러 건의 후원 인증 게시물이 올라왔다. 일부는 일시로 후원금을 냈고, 일부는 정기 후원을 하거나 기존 정기 후원금액을 올리기도 했다.

후원 움직임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자칫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이 위축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다시금 불거진 만큼,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에 조금이나마 일조하려는 의도도 포함됐다.

누리꾼들은 “할머님들과 대신 노력하시는 분들 위해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 고통과 노고를 항상 잊지 않겠다”(귀****), “겨우 이정도 금액으로 30년의 빚진 양심을 갚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고 싶어서 동참한다”(de****) “정의연의 활동이 앞으로 위축되지 않게, 조금의 응원이 됐으면 한다”(뜻****) 등 후원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정의연에 대한 기부금 유용 의혹과 회계처리 부정 의혹 등 각종 문제제기는 계속되고 있지만, 기부금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저항 운동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여성단체들은 정의연 활동을 지지하는 연대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며 위안부 운동이 위축될 것을 경계했다.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34개 여성단체는 12일 ‘최초의 미투 운동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운동은 계속돼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위안부 운동을 분열시키고 훼손하려는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고, 전국여성연대도 전날 성명을 내고 “일각에서 정의연의 기부금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며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역사를 뒤흔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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