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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복학생들, 진땀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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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복학생들, 진땀 복귀전

입력
2020.05.10 16:3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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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부산ㆍ광주, 나란히 0-2패

부산 김문환(왼쪽)이 1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포항과 경기에서 심동운과 경합하고 있다. 포항=뉴스1
부산 김문환(왼쪽)이 1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포항과 경기에서 심동운과 경합하고 있다. 포항=뉴스1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 자격을 갖춰 K리그1(1부리그)로 복귀한 부산과 광주가 2020시즌 혹독한 개막전 신고식을 치렀다. 두 팀 모두 ‘1부리그 잔류 그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첫 경기에서 나란히 0-2로 패하며 K리그1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015년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5년만에 ‘윗물’로 복귀한 부산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에 0-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성남FC를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7년 이후 3년 만에 1부리그 복귀전을 치른 광주 역시 전반 초반부터 무너지며 쓴 맛을 봤다.

대한민국 제2도시를 연고로 둔 부산은 승격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지난 겨울 다부지게 준비를 했다. 조덕제 감독은 올해 구단이 제공한 아파트는 물론 가족이 있는 경기 수원시에도 거의 가지 않는 등 클럽하우스를 집 삼아 전력 상승을 위해 와신상담했다.

그럼에도 첫 경기는 혹독했다. 전반 초반부터 25세 동갑내기 브라질 용병 호물로와 빈치씽코, 23세 동갑내기 이동준과 김진규 등을 앞세워 의욕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포항은 외국인 선수들이 살아나며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용환(27)의 우중간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뛰어오른 일류첸코(30ㆍ러시아)가 헤딩 골로 연결했다.

후반전도 포항이 주도했다. 부산도 슈팅 수를 늘리며 반전을 꾀했지만 후반 25분 부산 중앙수비수 도스톤벡(25ㆍ우즈베키스탄)이 일류첸코 발을 밟아 넘어뜨려 페널티 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27ㆍ세르비아)가 추가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피드와 공수전환,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부분까지 두루 뒤처진 장면이었다.

경기를 마친 조덕제 감독도 “나름대로 준비한 것 같은데, 결정적인 한 방을 내 준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혹독한 신고식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1부리그가 2부리그보다 스피드와 공수전환이 빨라 그 점을 따라가기 위해서 훈련을 많이 했지만 조금 더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며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더 준비하면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던 광주도 전날 성남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미끄러졌다. 세밀한 패싱플레이로 경기를 펼친 성남의 베테랑 공격수 양동현(34)이 전반 4분과 11분 연속 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는 공 점유율 우위(54대46)를 가져갔음에도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첫 승 기회를 놓쳤다.

포항=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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