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요요미의 아버지이자 가수 출신 박시원이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요요미와 그의 아버지 박시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요요미 부친 박시원은 “1970년도 KBS 신인가요제로 데뷔했지만 가수의 길은 험난했다. 가족을 위해 밤무대에 섰고 돈을 모아 라이브카페를 차렸다. 녹음실을 투자했다가 신용불량자가 됐다. 그때가 2002년이었다. 월드컵 때 요요미에게 빨간 티 하나 사주지 못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도움으로 라이브카페를 다시 차렸다. 그때 요요미가 가수를 하겠다더라. 많이 혼냈지만 요요미의 의지가 너무 강했다. 이후 요요미가 내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들어보니 말려서 될 일이 아니더라. 요요미는 내게 ‘무명가수 32년의 한을 풀어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요미는 지난 2018년 싱글 앨범 '첫 번째 이야기'로 데뷔해 ‘제2의 혜은이’라는 별명으로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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