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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제는 전동화 시대, 피아트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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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제는 전동화 시대, 피아트 500

입력
2020.04.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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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가 전동화 시대에 발맞춘 신형 500을 공개했다.
피아트가 전동화 시대에 발맞춘 신형 500을 공개했다.

유럽, 특히 이탈리아의 감성을 뽐내는 소형차량 중 하나인 '피아트 500(친퀘첸토)'를 지난 시간을 통틀어 가장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존재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완전한 판매 실패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개성 넘치는, 그리고 클래식하면서도 고유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이탈리아 자동차 특유의 경쾌함이 돋보이는 드라이빙 등을 무기로 제시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2020년, 피아트는 새로운 시대의 피아트 500을 제시하며 기존의 피아트 500과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 그리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내세웠다. 바로 피아트 500을 전동화의 시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아 완전한 전기차로 개발한 것이다.

피아트 500은 과연 어떤 요소로 '피아트의 전동화'를 이끌게 될까?

개성 넘치는 피아트 500

전동화의 시대에 완전히 발을 맞춘 피아트 500이지만 여전히 개성 넘치고, 또 클래식한 특유의 존재감은 고스란히 이어진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을 각각 60mm 넓히면서 차량의 체격을 키웠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에 있어서는 여느 피아트 500들과 완전히 '동일한 DNA'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전장과 전폭의 확장과 함께 휠베이스 역시 20mm가 늘어나며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피아트 500의 가장 큰 매력은 디자인에 있다. 클래식한 프론트 엔드와 그에 합을 이루는 원형의 헤드라이트, 그리고 클래식한 디테일이 곳곳에 적용되었던 기존의 피아트 500이 갖고 있던 얼굴은 이번 신형 피아트 500에서고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원형의 헤드라이트는 분리형, 그리고 입체적인 구조를 통해 새롭게 구현되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일 뿐 아니라 전동화 모델로 개편되어 '구조의 제한'이 사라진 전면 디자인은 500의 존재감을 더욱 명확히 제시한다.

측면과 후면은 전체적으로 선을 새롭게 다듬으며 더욱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할 뿐 아니라 화려하게 연출된 네 바퀴의 알로이 휠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그리고 바디킷 등이 더해져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피아트 500 고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제한된 개방 범위'를 갖춘 소프트톱을 그대로 이어 받으며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전동화 컴팩트 모델의 존재감을 명확히 제시한다.

시장에 발을 맞추다

전동화를 겪으며 피아트 500은 더욱 세련되고 깔끔한 실내 공간을 갖추게 됐다.

가로로 길에 이어진 대시보드는 섬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질감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디테일한 연출에 있어서도 한층 발전된 모습이다. 에어밴트 및 물리 버튼의 구성 역시 더욱 세련되고 깔끔한 모습이다.

기본적인 구성의 만족감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더블 레이어 방식의 계기판과 팝업 스타일로 자리한 10.25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정보는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을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의 피아트 500에 비해 체격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시장 내에서는 작은 체격을 갖고 있는 만큼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엔 여전히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열은 물론이고 2열의 헤드룸 및 레그룸이 모두 개선된 점은 분명 반가운 부분일 것이다.

합리적인 달리기 성능

피아트 500의 핵심은 바로 합리적이고, 또 만족스러운 주행 거리에 있다.

실제 피아트 500는 환산 출력 기준 118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장착했으며,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약 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준수한 가속력과 최고 15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고효율의 42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WLTP 기준으로 약 32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해 일상적인 도심 주행은 물론이고 도시 간 장거리 주행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덧붙여 피아트 500은 85kW급의 OBC(온 보드 차저)를 장착해 빠른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며, 완전 방전 상태에서 단 35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를 통해 충전의 부담 및 주행 거리의 우려를 씻어낸다.

한편 피아트 500은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장칙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운전자가 주행 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인 보조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피아트는 피아트 500 라 프리마 에디션 및 기본형 월박스를 포함한 판매가격을 3만 7,900유로(한화 약 5,20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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