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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슈터’ 조성원, LG 8대 사령탑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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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슈터’ 조성원, LG 8대 사령탑 맡아

입력
2020.04.23 15:38
수정
2020.04.23 17:3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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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LG 신임 감독. KBL 제공
조성원 LG 신임 감독. KBL 제공

현역 시절 ‘캥거루 슈터’로 명성을 떨쳤던 조성원(49) 명지대 감독이 프로농구 창원 LG의 제8대 사령탑에 오른다.

LG는 23일 “조성원 감독과 3년간 계약했다”면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3년간 현주엽(45)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LG는 2019~20시즌을 9위(16승26패)로 마친 뒤 현 감독과 결별했다.

새 사령탑을 찾아나선 LG는 지난주 감독 후보들과 면접을 치른 끝에 조성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조 감독은 홍대부고와 명지대 출신으로 여자농구 청주 KB 감독, 남자농구 서울 삼성 코치 등을 역임했다.

프로농구 대전 현대(전주 KCC 전신)에서 선수로 뛴 조성원 감독은 이상민, 추승균, 조니 맥도웰과 함께 ‘현대 왕조’를 구축했다. 180㎝의 작은 키에도 캥거루처럼 폴짝 뛰어 올라 던지는 3점슛이 일품이었다. 현대 시절 1997~98, 1998~99시즌 우승을 경험했고, 두 번째 우승 때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00~01시즌부터는 2년간 LG에서 뛴 그는 이적 첫 시즌 팀 평균 100점대의 공격 농구를 이끌며 정규리그 MVP 영예도 안았다. 그 해 평균 득점은 25.7점, 3점슛은 경기당 3.8개를 꽂았다. 2002~03시즌 서울 SK로 트레이드 된 조성원은 2003~04시즌 다시 친정 팀 KCC 유니폼을 입고 그 해 우승컵을 다시 한번 들어올렸다. 이후 2005~06시즌을 마치고 KCC에서 은퇴했다.

LG 시절의 조성원 감독. KBL 제공
LG 시절의 조성원 감독. KBL 제공

LG는 “조성원 신임 감독은 한국프로농구 한 획을 그은 슈터 출신으로 다년간의 지도 경력과 해설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해 강한 LG를 만들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코칭스태프를 재편하고 선수 구성 등 다음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조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27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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