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사업장 농도 바로 표시 주민불편 해소 기대
대전시는 산업단지와 주변지역 악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이동형 악취측정차량을 본격 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악취측정차량에는 악취측정장비와 기상측정센터, 악취포집장치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악취를 측정하고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차량 위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해 산업단지와 공단지역 등 악취민원 사업장의 악취농도를 상시 표출할 수 있어 주민들의 민원을 빠르게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6월부터 10월까지 민ㆍ관합동으로 실시하는 악취순찰반 운영 시에도 악취측정차량을 이용해 민원발생 우려 사업장과 악취유발 예상지역 순찰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동형 측정차량 운영과 별도로 북대전지역 악취관리를 위해 대덕산업단지 7곳과 인근 주거지역 7곳 등 모두 14곳에 고정형 악취측정기를 설치, 악취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음달에는 금고동 매립장지역에 악취측정기 1대를 추가 설치해 기존 악취관리시스템과 차량 측정기와 연계, 모리터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최정희 미세먼지대응과장은 “악취측정차량 구입으로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단지와 주변지역 악취모니터링을 강화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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