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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절친’ 브리검 “이제 적이 아니라 편하게 야구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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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절친’ 브리검 “이제 적이 아니라 편하게 야구 얘기해요”

입력
2020.04.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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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브리검.
키움 브리검.

프로야구 키움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2)이 ‘절친’ 조쉬 린드블럼(33ㆍ밀워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반겼다.

브리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린드블럼은 나의 ‘베스트 프렌드’다. 친구들끼리 흔히 하는 일상 대화를 나누고 요즘 코로나19에 대한 얘기도 한다”며 “그 동안 같은 리그에서 뛰다 보니까 야구 얘기나 투구 얘기를 물어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적이 아니라서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브리검과 린드블럼은 2013년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함께 뛰며 인연을 8년째 이어오고 있다. 린드블럼이 먼저 2015년 롯데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를 밟았고, 브리검은 2017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둘은 같은 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이들은 각자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서로 다른 팀에 있다 보니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엔 조심스러웠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계약하며 KBO리그를 떠났다. 리그가 달라 시즌 중엔 만날 수는 없지만 이들의 사이는 여전히 각별하다. 최근 린드블럼은 미국 지역 언론과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서 “브리검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는 5월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 들어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주 팀 훈련에 합류한 브리검은 15일 첫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투구 감각을 점검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브리검이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는데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총 35개를 던진 브리검은 “손에서 공을 챌 때 느낌이 좋았다”며 “투구 후 몸 상태도 잘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5월초 개막 시 선발 등판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브리검은 “그 때까지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지, 3이닝을 던질지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브리검의 개막 등판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했다.

지난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던 브리검은 이제 KBO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매년 나아지는 게 목표”라며 “지난 3년간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느낀 걸 토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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