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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신화 쓴 제천ㆍ단양 엄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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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신화 쓴 제천ㆍ단양 엄태영

입력
2020.04.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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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낙천, 2번 본선패배 후 5번째 도전서 승리

충북 첫 지방의원 출신 지역구국회의원 기록도

충북 제천ㆍ단양선거구에서 5번째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엄태영 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북 제천ㆍ단양선거구에서 5번째 도전 끝에 국회 입성에 성공한 엄태영 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북 제천ㆍ단양선거구에서 엄태영(미래통합당) 후보가 5번째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 ‘4전 5기’의 주인공이 됐다.

엄 당선자는 현직 국회의원인 이후삼(더불어민주당)후보와 리턴매치로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5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2년 전 이 지역구 재선거에서 고교 11년 후배인 이 후보에게 당한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엄 당선자의 총선 도전은 이번이 5번째다.

그는 제천시의원 경력을 기반 삼아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처음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당시 지역 터줏대감이던 자유민주연합 송광호 후보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2002년과 2006년 연속 제천시장에 당선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다시 여의도 진출에 나섰다. 하지만 예비후보 단계에서 당시 송광호 의원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권석창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했다.

이어 권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2018년 6월 치러진 재선거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삼 후보에게 간발의 차이로 석패했다.

이렇게 그는 2번의 당내 경쟁과 2번의 본선 등 총 4번 좌절했다가 5번째 도전에서 국회 입성의 꿈을 이뤘다.

엄 당선자는 ‘충북 1호 지방의원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 기록도 세웠다.

그는 제천시의회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지방의원 출신이다. 33세 때인 1991년 지방선거에서 제천시의원에 당선된 데 이어 1995년 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충북에서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이후 지방의원 출신이 국회에 진출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엄태영 당선자는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을 각각 두 번이나 지냈기 때문에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잘 안다”며 “지역 최고 자산인 ‘제천 10경’ ‘단양팔경’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에서 체득한 풀뿌리민주주의와 현장 정치를 중앙에서 큰 정치와 국가 자산으로 키우는 모델을 제시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제천=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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