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은 복부 호흡문제를 극복한 첨단 핵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인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마그네톰 비다’ 2대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1대는 시운전을 거쳐 지난 14일부터 가동에 돌입했고, 나머지 1대도 28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신형 MRI는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을 탑재해 자동으로 환자의 생체신호를 인식, 영상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로 알려져 있다.
환자가 눕는 테이블에 호흡 패턴을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되어 환자의 호흡 패턴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 종전 장비는 환자의 호흡 측정을 위해 추가 장치가 필요했다.
이로써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 응급환자를 비롯하여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와 숨을 오래 참는 것이 어려운 환자들도 검사 시 호흡을 지속하면서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압축 센싱 기능을 탑재한 최첨단 기술로 MRI 검사 시 환자의 호흡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움직임을 자동으로 바로잡아 검사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영상 왜곡 문제를 예방한다. 종전 MRI는 호흡에 의해 움직임이 심한 복부 촬영 등을 할 때는 숨을 오랫동안 참아야 해 고령환자에 대한 정확한 촬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영상의학과 김재운 과장은 “기존에 환자분께서 검사 시 호소하셨던 불편함을 감소시키고, 의학과 의료장비의 발전을 토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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