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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핵항모서 승조원 668명 코로나 집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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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핵항모서 승조원 668명 코로나 집단 감염

입력
2020.04.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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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의 승조원들이 지난 13일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툴롱 기지에서 하선하고 있다. 샤를 드골함은 선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여파로 조기 귀환했다. 툴롱=EPA 연합뉴스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의 승조원들이 지난 13일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툴롱 기지에서 하선하고 있다. 샤를 드골함은 선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여파로 조기 귀환했다. 툴롱=EPA 연합뉴스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에 탑승한 전체 승조원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 66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30%가량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감염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방부는 샤를 드골함과 호위함에 탑승한 승조원 1,767명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6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30%가량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AFP는 “이는 다시 말해 지금까지 실시한 진단 중 절반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 중 31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이 중 1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대원들은 현재 지중해 연안 툴롱 기지에 격리돼있다. 샤를 드골함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연합작전 일환으로 발트해에 배치돼있던 중 대원 40여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자 훈련을 중단하고 예정보다 빠른 지난 12일 귀환했다.

확진 판정자 중 31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중 1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대원들은 현재 지중해 연안 툴롱 기지에서 격리돼 있다. 샤를 드골호는 나토 연합작전의 일환으로 발트해에 배치돼 있던 중 대원 40여명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자 훈련을 중단하고 예정보다 빠른 지난 12일 귀환했다.

약 2,000명의 승조원을 수송할 수 있는 샤를 드골함은 지난 1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샤말 작전에 투입돼 후방에서 지원했으며, 임무를 마친 뒤 대서양과 발트해로 전개됐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 선박들에 대해 방역 작업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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