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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판 짠 양정철, 민주당 떠난다 “여기까지 온 것은 이해찬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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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판 짠 양정철, 민주당 떠난다 “여기까지 온 것은 이해찬 덕분”

입력
2020.04.16 08:39
수정
2020.04.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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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앞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구로갑 후보의 현장유세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앞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구로갑 후보의 현장유세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친문재인계 핵심인 더불어민주당 총선을 이끌었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1대 총선 승리 직후인 16일 “다시 야인으로 돌아갑니다”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지만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께 한없이 낮은 자세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난극복에 헌신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원장은 그러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해찬 대표의 용기와 지혜 덕분이었다”며 “우리 당은 오래도록 그 분의 헌신적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라고 이 대표의 공적을 높게 평가했다.

양 원장은 비례 위성정당에도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더불어시민당을 이끈 최배근 우희종 교수님의 순수와 열정도 감동적이었다”며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목표를 위해 모질게 직진만 하다 보니 당 안팎에 상처를 드린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정중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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