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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빼앗겼던 서울 안방’ 관악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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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빼앗겼던 서울 안방’ 관악 되찾았다

입력
2020.04.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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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서 졌던 관악 갑·을에서 유기홍·정태호 당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특별한 선거 지원 유세 일정이 없었던 지난 9일 지원 사격에 나선 곳은 바로 서울 관악이다. 관악을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대 총선 당시 처음으로 당선돼 2008년까지 내리 5선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관악을은 물론 관악갑도 전통적으로 진보 지역이 우세한 곳으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선 관악을과 관악갑을 모두 보수 쪽에 내줘야 했다.

하지만 이번 21대 총선에선 다시 민주당 후보들이 관악 지역을 탈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관악 갑에서는 유기홍 민주당 당선자가 김성식 무소속 후보를 제쳤다. 이웃 관악 을에서는 정태호 민주당 당선자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낸 재선의원 오신환 미래통합당 후보를 이겼다.

특히 유기홍 김성식 두 사람은 앞서 17대부터 20대까지 4번의 총선에서 맞붙어 2승2패를 기록했고, 정태호 오신환 두 사람은 2015년 재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만나 모두 오 후보가 이겼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관악 갑 유기홍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유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관악 갑 유기홍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유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이 관악구의 2개 선거구를 모두 이긴 것은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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