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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ㆍ하정우 스마트폰 해킹범 검거…연예인 5명 6억 뜯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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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ㆍ하정우 스마트폰 해킹범 검거…연예인 5명 6억 뜯겼다

입력
2020.04.10 13:16
수정
2020.04.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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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국에 있는 주범 추적

배우 주진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주진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의 스마트폰을 해킹한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달 12일 김모(30ㆍ여)씨와 박모(40)씨 등 2명을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같은 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 동안 연예인 8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8명 중 5명이 계좌이체 방식으로 총 6억1,000여만원을 송금했다. 나머지 3명은 돈을 보내지 않았다.

경찰은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 있는 주범으로 보이는 인물을 특정해서 현지 수사 당국과 협조 중”이라며 “국제 공조로 의미 있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 등 2명으로부터 압수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분석해 국내에 공범이 더 있는지도 파악 중이다.

중국에 있는 주범의 지시로 ‘몸캠 피싱’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자금을 세탁해 송금한 혐의를 받는 문모(39)씨 등 2명도 지난달 붙잡혀 구속송치됐다. 몸캠 피싱 피해자도 다수이지만 연예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예인 스마트폰 해킹 사건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조씨는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ㆍ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는 취지로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수법, 범죄 패턴 등을 분석했을 때 조주빈과는 완전히 다르고 연관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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