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축한 실내외 고정밀 지도 데이터.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자체 구축한 매핑ㆍ측위 분야 기술과 데이터를 국내 연구자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전반적인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랩스는 8일부터 국내 대학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네이버랩스의 매핑ㆍ측위 데이터를 활용해 시각 측위(Visual Localization) 기술을 뽐낼 수 있는 ‘네이버랩스 매핑ㆍ로컬라이제이션 챌린지’가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대학교에서 관련 분야를 연구 중인 내국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라면 최대 3인까지 팀을 구성해 누구나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지도정보 관련 법률로 인해 외국인은 참여가 제한된다.

이번 챌린지는 네이버랩스가 국내 정밀 지도(HD맵)와 고정밀 측위 기술 분야 연구에 불을 지피기 위해 시작했다. 자율주행 기계를 활용해 도심 속 공간 이동이 자동화되는 미래도심환경(A-CITY) 기술을 연구 중인 네이버랩스는 현재 이를 위해 매핑 장비로 ‘고정밀 지도’를 만들고 있으며, 정보로 이루어진 공간 속에서 자율주행 기계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고정밀 측위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컴퓨터 비전ㆍ딥러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CVPR 2019’에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R2D2 기술이다.

네이버랩스가 진행하는 ‘매핑&로컬라이제이션 챌린지’ 화면. 네이버 제공

특히 최근 네이버랩스는 사진 한 장만으로 정확한 위치와 사진을 찍고 있는 포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각 측위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이 시각 측위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네이버랩스가 제공한 임의의 사진과 매핑 공간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된 여러 실내ㆍ외 데이터셋 중 하나 이상을 선택한 뒤, 해당 사진이 촬영된 구체적인 장소의 정보값을 제출하면 된다. 방법에는 별도 제한이 없고, 6월 27일까지 추정 위치 정보값을 최종 업데이트하기만 하면 된다. 온라인에서 실시간 순위 확인도 가능하다.

가장 정확한 위치 정보값을 제출한 6팀에게는 총 2,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되며, 1위 팀 전원에게는 네이버랩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챌린지 기간 중 대학 연구자들이 온전히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 기술 수준을 한층 더 고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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