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두관 후보는 대한민국 미래에 꼭 필요한 지도자입니다. 이 지도자를 꺾으면 제가 보기엔 여러분이 후회하실 겁니다.”
8일 부산에 이어 경남 양산, 창원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양산 발전을 위해서라도 ‘큰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연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양산은 더 이상 작은 양산이 아니다”라며 “큰 양산은 큰 인물을 필요로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김두관(경남 양산을), 이재영(경남 양산갑) 후보를 ‘국가적인 안목을 가진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부울경(부산ㆍ울산ㆍ경남) 메가시티’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김두관, 이재영 후보가 양산을 부울경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맺고 시민들에게 온 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부울경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은 양산시의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공개했다. 800만 인구 규모의 부울경을 새로운 초광역경제권으로 묶어 전국 대비 2배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김두관 후보는 자신이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약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다”며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을 하며 예산을 운영해 본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KTX 양산역 건설 등을 약속했다. 양산을 부산과 울산 동남권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재영 후보는 데이터 센터 건설을 약속하며 ‘작지만 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양산은 35만 인구가 아닌, 부울경 800만 시장이 필요하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인 데이터를 통해 작지만 강한 세계적 혁신도시 양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맡았던 경력을 언급하며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황기철(경남 진해)후보를 찾아 힘을 실은 뒤,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남부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후보의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양산=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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