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에서는 송파을이 초접전 지역, 동작을도 접전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4ㆍ15 총선 판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민주당 후보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나경원 통합당 후보와 경합 중이다.
이 대표는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출마한 경기 고양갑,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나온 인천 연수을도 초접전 지역”이라고 꼽았다. 민주당에서는 고양갑에 민주문명순 후보가, 연수을에 정일영 후보가 나서 경쟁 중이다.
이 대표는 경기 지역 판세를 묻는 질문에는 “용인정과 남양주병도 초접전지다”라고 했다. 용인정에서는 이탄희 후보가, 남양주병에는 김용민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다.
유 이사장이 “강원 지역도 팽팽한 것 같다”고 하자, 이 대표는 “팽팽한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강릉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꼴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에서는 홍윤식 후보가 통합당 간판으로 출마했다. 그는 “실제로 우리 당이 1등을 하고 2ㆍ3등은 무소속, 4등이 미래통합당 후보”라면서 “(통합당이) 강원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청권 판세에 대해서는 “충남에서 통합당이 선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전에서는 우리가 중구를 앞서가기 시작하면서 1, 2석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충북 충주와 제천은 “해볼만한 곳”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지난 선거보다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또 “경남 중에서는 김해 지역은 안정권에 들어갔고, 양산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6일 부산에 다녀온 이 대표는 “(부산ㆍ경남 현지 분위기가)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훨씬 좋다”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