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n번방' 사건 2차 가해와 여성혐오성 게시물에 대한 윤리규정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물 윤리규정과 신고 삭제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440여만명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n번방’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게시물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학가 여성단체들이 운영사 측을 규탄하고 나섰다.

‘유니브페미’ 등 전국 대학 내 여성단체들은 7일 서울 마포구 에브리타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혐오성 게시물에 대한 제대로 된 윤리규정을 마련하고, 문제 게시물을 당장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에브리타임 등 대학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내부의 여성ㆍ소수자 혐오와 여기에 대해 ‘입장ㆍ제재 없음’으로 일관해온 플랫폼의 태도는 n번방 사건에 대한 2차 가해 게시물이 유통되는 상황과 분명히 연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라는 이용약관 대신 디지털 성폭력 및 혐오표현 방지책을 구축하라”고 덧붙였다.

에브리타임은 전국 400여개 대학의 시간표와 강의평가, 익명 커뮤니티 기능 등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