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정을 옮긴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코로나 19(COVID 19)로 인해 다가오는 모터쇼 및 자동차 관련 전시 행사들이 빠르게 일정을 취소하거나 '행사의 규모' 및 '행사의 성격'을 손질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 19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미 중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었고, '방역 선진국'이라고 알려진 일본의 경우에는 그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3월까지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삼았지만 정부 및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으로 인해 전세계적인 '모범 대응'을 완성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의 상황은 다소 다른 모습이다. 실제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은 물론이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구권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 19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네바 모터쇼가 '1,00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금한다'라는 정책 아래 행사가 취소되었으며, 앞으로 다가오는 모터쇼들 역시 취소를 결정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행사의 경우에는 그 형태와 성격을 바꾸는 모습이이어지고 있다.

실제 미국 지역에서 가장 큰모터쇼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근래 CES에 밀리며 그 입지가 약하진 것을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일정을 조절하며 '2020년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가운데 코로나 19의 확산을 이유로 행사가 취소됐다.

2020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당초 6월에 TCF 센터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곧바로 행사를 취소하고, 2021년 행사 일정을 2021년 6월 11일부터 26일까지의 일정으로 치를 것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와 함께 북경 모터쇼, 즉 오토 차이나 2020의 경우에는 '연기'를 택했다. 중국의 경우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코로나 19'의 확산이 누그러진 모습이나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수치를 믿지 않으만큼 지금 당장 오토 차이나 2020의 일정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토 차이나 측은 공식적으로는 무기한 연기를 선언한 상황이며 9월 중 개최를 희망한다는 언급도 있었으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별도의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리 엑스포를 무대로 펼쳐지는 파리 모터쇼 역시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하나의 권역으로 묶여 있는 유럽의 특성 상 프랑스의 상황은 물론이고 인접한 독일과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행사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파리 모터쇼는 '행사 규모의 축소'와 '행사 성격의 변경'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행사 규모에 비해 더욱 작은 규모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대중의 집결을 막기 위해 B2C가 아닌 B2C 형태로 파리모터쇼를 다듬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다만 이러한 것은 코로나 19에 대한 확산과 대응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때에나 가능한 시나리오다. 코로나 19가 더욱 매섭게 확산되어 더 많은 이들이 위험에 빠질 경우에는 행사의 취소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임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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