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통합당 후보의 ‘3040세대 비하’ 발언에 대해 “당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서울 지역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서울 관악갑에 출마하는 김대호 후보가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자 당 입장과 별개라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그 사람이 운동권 출신에다 변신을 한 사람이라서 개인이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인 표현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나는 분명히 30대, 40대가 우리나라의 중추를 이루고 있어서 이번 총선에서 비교적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 본다”며 “한국 정치의 변화를 가져오는 투표를 하리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회디자인연구소장으로 학생운동 및 노동운동을 한 경력이 있는 김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60대와 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지만 30대와 40대는 그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50ㆍ60대 민주화 세대는 논리가 있지만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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